2021년 울산 찾은 외국인 환자 204%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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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울산 찾은 외국인 환자 204% 대폭 증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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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울산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대폭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지난해 울산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2344명으로 전년보다 204%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외국인 환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8년 2301명에서 유행 첫해인 2020년 771명으로 298.4% 감소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확대, 정부의 유치 확대 등으로 지난해 환자 수가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도 외국인 환자 수는 감소와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 37만8967명에서 2020년 11만7069명으로 323.7%나 급감했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 2년째로 접어든 2021년에는 항공편 등의 불편을 감소하며 전년보다 24.6% 늘어난 14만5842명이 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다.

국적별로는 지난해 191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 가운데 미국(2만8889명) 19.8%, 중국(2만8021명) 19.2%, 베트남(1만829명) 7.4%, 몽골(9145명) 6.3%, 태국(7287명) 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은 내과 통합 진료(26.4%)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을 비롯해 검진센터(10.1%), 성형외과(9.2%), 피부과(6.6%) 등에서 진료를 많이 했다.

다만 전년보다 건강검진(278.9%), 내과 통합(64.7%), 안과(55.2%) 등은 외국인 환자 수가 늘었지만, 성형외과(0.6%)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피부과(-22.3%)는 오히려 감소했다.

2021년 외국인 환자는 종합병원(32.8%)을 가장 많이 찾았으며, 의원(28.2%), 상급종합병원(25.6%), 병원(8.4%·요양병원 포함)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 의료기관 관계자는 “높은 3차 백신 접종률 등 K방역이 성공을 거두며 코로나 초기에 병원을 기피하던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2021년부터 병원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이 많은 울산에서는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면 외국인 등록·국내 거소신고 없이 건강보험 미가입 상태라도 (호흡기)내과 등의 진료가 가능해 환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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