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여부에 관심집중...노조, 내달 1일 찬반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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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여부에 관심집중...노조, 내달 1일 찬반투표 실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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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번주 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파업이 가결되고 실제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지난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26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 방향을 확정하고, 이어 7월1일 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 22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2차 임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노사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쟁의에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하게 되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실리주의’로 분류되는 이상수 전 위원장이 노조 집행부를 이끌었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와 신종코로나 등이 겹치면서 노사가 ‘상생’ 차원에서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강성’ 성향인 안현호 노조위원장이 당선되면서 노사관계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노조는 올해 핵심 요구안으로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호봉제도 개선 △이중임금제 폐지(차별 철폐) △신규인원 충원 △정년연장(임금피크제 폐지와 연계) △해고자 복직 △국내 공장 신설·투자 등을 제시해놓고 있다.

기아차 노조도 지난달 현대차 노조와 동일한 요구안을 마련하고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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