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은 28일 울산 본사에서 선보공업, 선보유니텍, 대한정공, 영광, 하바드 등 5개 사외 협력사와 ‘FOS(Future Of Shipyard)’ 시범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FOS란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조선소 모든 공정을 실시간 연결해 스마트한 작업관리가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중공업은 △눈에 보이는 조선소(2023년까지)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공장(2026년까지)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2030년까지) 등 3단계에 걸쳐 FOS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유닛(UNIT·선박 한 부분을 모듈화한 철재 의장품)을 제작·납품하는 협력사에 FOS를 확대 적용하고자 마련됐다.
협력사들은 작업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 PC를 구비하고, 현대중공업은 태블릿 PC에서 3D 도면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보안 강화를 위해 태블릿 PC가 사용할 전용 LTE 통신망도 구축한다.
협력사에 FOS를 구축하면, 작업 현장에서 3D 도면으로 유닛의 복잡한 관 설치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공정을 관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공정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앞서 27일에는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와 사내 협력사의 인적자원 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내 협력사들이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행정지원 서비스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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