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와 지역 조선해양업체들이 제16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인 28일 세계 조선해양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
울산시는 이날 남구 조선해양하이테크타운에서 제16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조선해양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기조 강연, 선박(SHIP)·야드(YARD)·항만(PORT)을 주제로 기술발표회(세미나), 참석자(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 강연은 조상래 울산랩 대표가 ‘울산, 조선해양산업의 제 2 도약’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대표는 “앞서 50년간 쌓아온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과 성과를 적극 활용해 미래 50년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우수한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퍼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 울산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지능형 선박·조선소·항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발표회(세미나)도 마련됐다. 선박분야는 안경수 현대글로벌서비스 이사의 ‘친환경·디지털 선박’, 야드분야는 채규일 미포조선 책임의 ‘Smart Shipyard for Futhure Business’, 항만분야는 김세원 세종대 무인이동체학과 교수의 ‘스마트선박과 스마트항만’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노동열 전 현대중공업 상무, 이정일 전 현대미포조선 회장, 권영중 전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등 3명이 울산시장 공로패를 받았다. 이들은 울산의 조선산업 태동기부터 산업계 및 학계에서 조선해양산업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주)유비마이크로 김민준 대표이사 등 8명에게는 울산시장 표창, (주)현대미포조선 채규일 부장 등 4명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이 전달됐다.
송철호 시장은 “지난 2020년 울산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발표한 미래 조선산업 전략적 발전로드맵에 따라 조선해양산업 육성 계획이 수립되는 등 미래 선박·항만·조선소를 연계한 조선해양산업 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이 마련됐다”면서 “조선해양 선도도시 울산이 미래 조선해양산업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민·관·연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울산 조선해양의 날은 지난 1974년 6월28일 현대조선소 1단계 준공(1·2도크 완공)과 26만t급 초대형 선박 2척(애틀랜틱 배런, 애틀랜틱 배러니스)을 명명한 날을 기념해 2006년 제정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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