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집은 2개 장 220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1장은 울산공업센터 건설을 위한 실무조직 구성 및 각종 법령·조례 제정, 국내외 투자로 건설했던 정유·비료공장, 석유화학단지 건설과정의 기록물을 수록했다.
2장은 1962년 국토건설청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현상공모를 통해 완성한 시 최초 도시계획과 이후 변경 과정, 정유·비료공장 건설로 공장단지 내 이주민들의 이주 정착지 조성을 위해 처음으로 도시개발을 했던 부곡·월봉지구와 관련된 기록을 수록했다.
1962년 8월24~25일 내린 200㎜의 폭우로 울산 도시계획 내 주요 공공시설 및 상업지구로 지정한 울산평야가 침수되자 울산특별건설국이 지세가 평탄해 침수 우려가 없는 개운리, 상남리, 용암리 등의 지역을 도시계획지구로 선정할 수 있도록 재검토해 줄 것을 건설부에 요청했던 문서도 볼 수 있다.
지금의 신정동 일대인 월봉지구 개발 당시 도시개발이 생소했던 지역민들의 경계와 반발이 크자 당초에는 약 30만평의 부지에 도로 개설 공사만 시행하려다 전체 부지의 절반인 15만평에 우선 도로와 택지 조성 공사를 동시에 시행해 농민과 토지소유주의 개발 이익을 키워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동의를 높이고자 한 사실도 수록됐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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