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확장 ‘김두겸 공약’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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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확장 ‘김두겸 공약’서 뺀다
  • 이춘봉
  • 승인 2022.06.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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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안효대 울산시장직 인수위원장이 인수위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민선 8기 울산시가 KTX울산역~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연장과 울산공항 확장 및 고도제한 완화 등 4건의 사업을 공약에서 제외했다. 민선 8기 시는 또 민선 7기에서 진행하던 울산외곽순환도로 개설 사업과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 등 주요 사업은 속도를 조절하거나 정부와 재협의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간의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민선 8기 시정 비전은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의 선거 슬로건인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계속 사용키로 했다. 지난 60년간 국가 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저력을 살려 울산의 새로운 60년을 잘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5대 시정 목표는 △일자리 넘치는 산업도시 △누구나 즐거운 문화도시 △자연과 함께 생태도시 △나를 위한 안심도시 △편안한 생활 정주도시로 정했다.

인수위는 김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 KTX울산역~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연장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신답교~외동 구어간 도로 개설, 울산공항 확장 및 고도제한 완화 등 4개 과제는 필요성과 시기성 등의 문제로 공약에서 제외했다. 또 삼남~언양~무거 트램 연장은 광역철도 노선과 함께 재검토가 필요하며, 다문화거리 조성 및 축제 개최, 대민 행정서비스 지청 설치 등 2개 과제는 구·군에서 추진토록 이관하기로 했다.

민선 7기 사업 중에서 부울경 특별연합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 등 2건은 속도 조절을, 울산외곽순환도로와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는 정부와 재협의키로 했다.

야음근린공원 민간 임대주택 건설, 옛 중부소방서 부지 공공 건축물 건립,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 3개 사업은 재검토, 글로벌에너지비즈니스 센터 건립과 울산국제영화제, 청년예술단, 미래비전위원회 등 4개 사업은 폐지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민선 8기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행정조직 개편도 실시한다.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급격한 변화는 최소화하고, 공약 실천에 우선 필요한 조직부터 개편안에 담았다.

인수위는 본청 14실·국·본부 62과 256담당은 그대로 유지하되 1개 위원회와 2개 담당, 정원 6명을 감축했다. 감축 정원은 4급 1명, 5급 3명, 6급 이하 2명이다.

우선 시민신문고위원회 업무 중 감사관실 업무와 중복되는 시민감사 청구와 공공사업 감사 업무는 감사관실로 업무를 이관한다. 또 고유 사무인 고충민원 처리 업무는 기능이 유사한 인권담당관실 업무와 합쳐 권익인권담당관으로 통합한다.

업무 경계가 불분명해 부서간 혼선을 초래하는 경제 3국 중 미래성장기반국은 도시공간개발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도시계획과, 도시균형개발과, 산업입지과, 국가산단지원과를 산하에 둔다.

7국 명칭은 업무 성격에 맞게 일자리경제국은 경제투자유치국으로, 도시창조국은 건설주택국으로, 교통건설국은 교통국으로 각각 변경한다. 녹지정원국장은 민선 8기 목표인 생태도시 조성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인재 영입을 위해 개방형 직위로 지정한다.

김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단 유치를 위해 국내투자유치와 그린벨트 개발 담당을 신설한다. 평화협력, 북방경제협력, 국제영화제, 제도개선 담당 등 4개 팀은 북한 관계와 국제사회 긴장으로 협력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는 등의 이유로 폐지한다.

안효대 인수위원장은 “인수위는 활동 상황을 정리하고, 자문위원과 인수위원들이 제안한 정책을 검토해 향후 시 정책 수립에 반영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라며 “조례에 근거해 인수위의 주요 활동, 예산, 참여위원 등 그간 활동 결과를 백서로 만들어 당선인께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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