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막 오른 민선 8기, 민생·경제살리기에 방점 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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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막 오른 민선 8기, 민생·경제살리기에 방점 두기를
  • 경상일보
  • 승인 2022.07.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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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과 5개 기초단체장들이 지난 1일 일제히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울산지역 민선 8기 자치단체장들은 취임사에서 이구동성으로 ‘경제위기 극복’을 꼽았다. 이날 취임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시·도교육청, 226개 기초지자체 단체장, 3860명의 지방의원들 중 상당수도 ‘경제위기 극복’이 취임 일성이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으로 인해 기업과 시민들의 고통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끝을 알 수 없는 고물가는 취약계층들의 삶을 옥죄어오고 있다. 울산지역 단체장들은 선거 때의 각오를 잊지 말고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최고 비즈니스 시장이 돼 울산을 다시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식에 이어 시정 업무 제1호 사업으로 ‘전략적 투자 유치 및 기업 지원 계획’을 결재했다. 이날 결재한 업무는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에 조성원가 이하로 산업단지 부지를 공급하고 대규모 투자에 대한 보조금 증액도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제1호 결재는 울산시의 향후 시정 방향을 가늠케 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특히 산단 부지 공급 사업은 인구가 자꾸만 줄어가는 울산으로서는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다.

기초단체장으로는 김영길 중구청장은 1호 결재 사안으로 ‘종갓집 자문단 구성·운영 계획’을 채택했고, 서동욱 남구청장은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또 김종훈 동구청장은 ‘동구노동기금 조성 안건’을, 박천동 북구청장은 ‘모두가 잘사는 경제도시’에 방점을 찍고 강동관광단지 일대를 둘러봤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1호 결재로 자신의 핵심 공약이었던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 TF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보고서’에 사인했다. 이들의 1호 결재 내용들을 보면 대부분이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결부된 사안들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행정을 꾸려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주민들을 위한 민선 8기 단체장들의 결연한 의지는 최근 곳곳에 내걸린 구호나 선언, 비전 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임기의 출발선상에 선 단체장들의 신선한 노력들은 주민들의 삶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다. 일신우일신이라 했다. 혹여 초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자치단체장들은 매일매일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일을 반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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