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박텐트 때문에…강동산하해변 물놀이장 개장 일주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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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박텐트 때문에…강동산하해변 물놀이장 개장 일주일 연기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7.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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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강동산하해변 물놀이장이 무분별한 해변 장박텐트로 개장이 일주일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북구는 매년 여름 휴가철 문화쉼터 몽돌 앞 공유수면에서 물놀이장을 운영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이후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3년 만에 다시 운영하기로 결정, 지난달부터 설치를 준비했다.

하지만 사업구역내 장박텐트가 알박기 하면서 물놀이장 설치가 늦어져 개장 일정 자체가 연기됐다.

북구는 물놀이장 개장을 위해 설치 구역에 띠를 두르고 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장 구역 내 텐트를 설치하고 장기간 철거를 하지않는 장박행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구는 지난달부터 장박텐트에 계고장과 자진철거 안내문을 붙이는 등 철거를 위해 노력했지만 큰 소득이 없는 상황이다. 북구는 결국 오는 11일 계획이었던 개장일을 오는 18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북구 관계자는 “계고장을 붙이고 텐트가 철거되면 몇 시간뒤 다른 텐트가 또 설치돼있는 일도 부지기수다”며 “매일 순찰과 계도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 1일에도 여전히 많은 텐트들이 물놀이장 사업구역 내 설치돼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에 북구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자진철거를 유도하는 마지막 계도기간을 주고 4일부터는 장박텐트 강제 철거에 들어간다. 철거 후 오는 15일까지 물놀이장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강동산하해변 물놀이장은 조립식수영장 3곳, 유아풀, 페달보트 수영장, 워터축구장, 워터슬라이드 2곳, 짚스카이 등 놀이시설을 비롯해 의무실과 수유실, 탈의실, 샤워장 등 부대시설도 설치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16일과 17일 시범운영을 거쳐 18일부터 8월23일까지 운영된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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