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체 땅값 6천조원 돌파…3명중 1명 땅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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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체 땅값 6천조원 돌파…3명중 1명 땅 소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7.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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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가격 급등에다 지난 정부의 무리한 공시가 현실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또 우리 국민 전체 3명 중 1명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보유 토지의 절반 이상이 임야였다. 세대 기준으로는 10가구 가운데 6가구 이상이 토지를 갖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4일 국토부가 발표한 ‘2021년 토지소유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토 총면적은 5년 전인 2017년에 비해 67.8㎢가 늘어난 10만431.8㎢로 집계됐다. 국토면적은 조사 때마다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토지가액’은 지난해 6207조5292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지가액이 6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년 전인 2017년(4469조112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8.9% 증가했다.

게다가 이같은 토지가액 산정에서 개별공시지가가 산정되지 않은 토지의 가액은 ‘0원’으로 처리돼 실제 땅값은 훨씬 많을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공시지가가 산정되지 않은 토지는 458만 필지로, 전체(3936만7400필지)의 11.6%를 차지한다.

국내 개인 토지소유주는 총 185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5164만 명(주민등록인구)의 35.8%에 해당하는 수치며, 전년(1805만명)과 비교하면 2.5% 늘었다. 가구수(2347만 가구) 기준으로는 61.7%에 해당하는 1449만 가구가 토지를 보유했다.

소유자별 토지현황을 보면 개인소유가 4만6445㎢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했고, 법인은 7087㎢, 비법인은 7783㎢로 각각 나타났다. 개인소유 면적은 전년(4만6398㎢)대비 0.1%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토지를 지목별로 보면 임야가 57.7%(2만6813㎢)로 가장 많았고, 전·답·과수원·목장용지 등 농경지(비율 34.6%·면적 1만6077㎢), 대지 (5.5%·2549㎢)의 순이었다.

연령별 토지소유 상황을 보면 6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50대(22.7%) 70대(19.3%)가 그 뒤를 이었다. 60대와 80대 이상의 소유 비율은 늘어나는 반면 50대 이하의 토지 소유 비율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세종특별자치시였다. 전체 면적에서 거래된 토지면적의 비율을 보여주는 ‘토지거래 회전율’에서 세종은 5.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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