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배치 어떻게 되나= 지역의원 후반기 국회 상임위 배치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국민의힘 3선 이채익(남갑) 의원이다. 전반기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후반기 국회에서도 문체위원장직을 그대로 수행하게 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원구성 협상 당시 문체위원장을 야당몫(국민의힘)으로 했다. 하지만 지난 5월9일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후반기 국회지형이 여당으로 뒤바뀐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재협상이 불가피해졌다.
지역 최다선으로 4선 중진 김기현(남을)의원은 전반기 외교통상위에서 국방위 등 안보관련 상임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회 김 의원실 관계자는 “직전 원내대표 출신의 중진으로 국가안보 관련 상임위에서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1순위로 국방위원회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전반기 국토위에서 활동한 박성민(중) 의원은 행안위로 바꿔 신청했다. 또한 전반기 산자위에서 활동한 권명호(동) 의원은 후반기에도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한다. 전반기 행안위에서 활동한 서범수(울주) 의원은 국토위로 바꿨다. 전반기 문체위에서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재선 이상헌(북) 의원은 후반기에도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최대 과제는= 지역의원들의 후반기 국회 최대 과제는 역시 김두겸 시정부가 제시한 ‘새로운 울산’에 맞춰 지역경제 회생책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상임위별 대정부 현안 대처와 관련해 의원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 올 정기국회에서부터 성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이 1년9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2024년 4월)을 의식해 벌써부터 ‘자기정치’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선 시급한 현안 가운데 운석열 정부가 제시한 울산 7대 공약과 15대 정책방향과 직접 관련된 국비확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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