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정원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사업인 ‘무지공원 친수공간 조성’ 사업이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를 받아야 돼 올해 착공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6일 중구에 따르면 우정동 산 28 일원 무지공원 조성사업이 인근 시지정문화재인 공룡발자국으로 문화재주변 현상변경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무지공원 조성사업은 당초 지난 1월 착공을 목표로, 지난해 약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재해·환경영향평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까지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 5월 실시인가 과정에서 문화재주변 현상변경을 위한 심의를 받아야 하는 사실이 드러나 올해 안 착공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중구 관계자는 “당초 용역과 영향평가 등에서 주변 문화재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착공 일정이 앞당겨 잡힌 것 같다”며 “문화재 심의를 받으면 발굴과 표본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구는 문화재 심의 과정만 최소 2~3개월 가량이 소요돼 올해 안 무지공원 친수공간 조성 사업 착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중구는 앞서 지난 2020년 12월부터 약 73만㎡의 장기 미조성부지에 계곡물을 자연적으로 이용하는 친수공간으로, ‘무지공원 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무지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고바우공원, 공룡발자국공원 등과 연결돼 중구를 대표하는 명품 공원이자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현재 무지공원 조성사업 예산이 다 확보돼 있는 상태로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