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사측 통큰결단 없으면 휴가전 타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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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사측 통큰결단 없으면 휴가전 타결도 없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7.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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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노조는 7일 울산공장에서 안현호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와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쟁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7일 울산공장에서 안현호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와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쟁대위 출범식을 열고 ‘통큰 결단 없다면 휴가전 타결 없다’며 올해 임금투쟁 승리를 결의했다.

노조는 쟁대위 투쟁 결의에 이어 9일 전 조합원이 특근도 거부하는 등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릴 예정이다.

안 노조위원장은 “사측의 임금성 제시안에 대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통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었다”며 “휴가까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주말 실무교섭을 통해 다음주 교섭까지 추가 일괄제시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앞서 전날 열린 본교섭에서 임금 8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격려금 50% 등이 포함된 올해 첫 임금성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측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면서 사측에 추가 제시를 요구한 상태다.

노사는 이날 별도요구안 협의에서 호봉제 개선, 산재중증재해자 대체채용 등 일부 안건에서는 합의했지만 신규인원충원, 정년연장 등 핵심 안건에서는 아직까지 의견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13일까지 사측과의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곧바로 2차 쟁대위를 열고 파업 등 향후 투쟁 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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