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철새 여행버스는 중형 승합 전기버스로,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3인승 좌석을 16인승으로 조정했다. 또 차량 외부에 까마귀와 백로 캐릭터를 부착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탐조차량으로 재탄생됐다.
차량 내부는 철새 탐조 카메라, 망원경, 노트북, 영상 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실내 천장과 창 가리개에 지역 철새 그림을 넣어 철새 버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상시 학습과 교육의 장이 되도록 했다.
1회 탐조활동 인원은 12명이며, 2명의 자연환경해설사가 인솔한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울산 철새 여행버스를 타고 태화강, 동천, 남창천 등 철새들이 많이 오는 곳을 찾아가는 철새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상수원 보호구역, 습지 보호지역 처럼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을 둘러보는 울산 DMZ 생태 탐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과 협의해 학교와 유치원 등을 찾아가는 울산 철새교실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백순흠 고려아연 대표이사는 “울산이 동해안 최초로 국제철새이동경로에 등재된 만큼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새들과 친해지는데 울산 철새 여행버스가 작은 역할을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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