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세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 남구와 수영구를 관할하는 수영세무서(20조3247억원)였다. 수영세무서는 지난 2020년에도 17조1146억원을 걷어 전국 세무서 중 세수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관내에 주식 거래에 따른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를 내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영세무서 세수 중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 비중은 지난 2020년에는 70.4%(12조517억원), 지난해에는 74.8%(15조21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수 2위는 18조2312억원의 남대문세무서가 차지했다. 관내 한국은행, 금융법인과 대기업 본사 등이 모여있어 법인세가 10조원 넘게 걷힌 영향이다. 이어 3위는 12조4977억원의 영등포세무서가 이름을 올렸다. 영등포세무서는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여의도에 위치해 항상 세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이외에 5위부터 10위까지는 부촌이나 기업 밀집 지역에 위치한 세무서가 많았다.
5위는 삼성세무서, 6위는 종로세무서, 7위는 용산세무서, 8위는 분당세무서, 9위는 역삼세무서, 10위는 서초세무서였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세수가 가장 적었던 세무서는 영덕세무서(1072억원)였다. 이어 정읍세무서(1239억원), 남원세무서(1402억원)가 뒤를 이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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