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2시20분께 북구 명촌동의 한 사행성 PC방에 들어가 업주를 폭행하고 핸드폰, 카드 등을 훔친 혐의다. 이후 이들은 준비된 차량을 타고 남구로 이동해 오전 4시40분께 신정동의 사행성 PC방에 들어가 같은 수법으로 핸드폰, 카드, 현금 등 495만원을 강취했다.
이들은 1명이 망을 보고 나머지 3명이 PC방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북구에서 신고가 접수된 이후 남구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되자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CCTV로 확인해 울주군 온산읍에서 이날 오후 5시50분께 이들을 붙잡았다.
피해자들은 얼굴 부위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들 10대는 모두 만 16~18세로 촉법소년(만 10~14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조사 후 4명 모두에게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3년간 울산 지역에서도 10대 범죄율이 증가하는 추세로 2019년 촉법소년은 155명, 범죄소년은 1402명이었으나 2020년 촉법소년 222명, 범죄소년 1432명, 2021년 287명, 범죄소년 1771명으로 나타났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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