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사거리~용연공단 일원 불법주정차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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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사거리~용연공단 일원 불법주정차 ‘몸살’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1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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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남구 부곡사거리~용잠로 일원에 차량이 횡단보도 위에 이중주차를 해놓은 상황이다.
울산 남구 국가산단 일원 도로가 불법주정차로 수년째 몸살을 앓고 있다. 도로 바깥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사고 우려가 높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남구 부곡사거리~SKC 일원. 3㎞에 달하는 6차선 도로변이 불법주차 차량으로 빼곡하다.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에 절대 주차를 하지 맙시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지만 공장지대를 끼고 이어진 도로 인근도 모자라 인도 위에 수십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일부 구간은 인도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횡단보도 위에 이중주차 차량도 목격된다.

이처럼 출·퇴근 시간대 남구 국가산단 일원 도로는 몰려든 차량으로 매일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부곡사거리~명동삼거리의 1.1㎞ 구간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양쪽 도로 위로 가득한 주차 차량으로 2차선이 1차선으로 바뀌어 급격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으로 구간구간이 혼잡한 상황도 펼쳐진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에는 버스와 대형 차량이 뒤엉켜 아찔한 상황도 자주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도로변은 흰색 실선으로 단속 구간이 아닌데다 여기에 주차 구역도 턱없이 부족해 갓길 주차가 암암리에 용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남구는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각 사업장에서 정기 보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일용직 노동 인력이 대거 투입되면서 시기적으로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을 알리는 안내나 안전표지판 등이 전무하고 불법주정차 차량이 여전해 차량 간 사고 위험이 상존해 강화된 단속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 간 울산 지역에 발생한 9건의 주정차 차량 충돌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남구 관계자는 “사업장 별 전기보수 공사 일정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 등이 개선의 한계로 작용한다”면서 “단속 구간이 아닌 곳에도 갓길 주차시 사고 발생을 우려해 지도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계도·홍보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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