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달 표면에 지구의 흐릿한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54분30초부터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본 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은 오후 6시2분48초이며,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10분12초다.
개기월식 최대식 시각은 오후 7시53분6초이며 붉은 달빛을 관측할 수 있다. 태양 빛이 지구대기를 거치며 붉은 빛만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기월식의 고도는 21~38도로 높아 울산 어느 지역에서나 관측이 가능하겠다.
반면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는 맨눈으로 관측이 어려워 천체망원경을 이용해야 한다.
1년6개월 만의 개기월식과 2015년 1월25일 이후 약 7년 반 만의 천왕성 엄폐로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는 일은 100년에 한두 번 일어날 정도로 극히 드물다.
과학관은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어 향후 200년 안에 두 천문현상을 동시 관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천왕성 엄폐는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천문현상 전문가 강연과 실시간 해설을 덧붙여 생중계된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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