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구에 따르면 오는 11일 중구는 동명학원 측과 다운목장 무상사용협약을 체결한 뒤 현장에서 꽃씨를 뿌린다.
협약 내용은 부산 동명대학교 재단인 동명학원이 사유지인 약 30만6000㎡ 규모의 다운목장 부지 중 다운동 101 일원 약 5000㎡를 중구에 무상임대한다. 중구는 이 부지에 꽃단지를 조성한다.
무상 임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동명학원 측이 향후 해당 부지를 개발하거나 토지 매각 진행 시 임대는 중지된다.
중구는 ‘입화산 자연휴양림 명품 숲길 조성’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연휴양림과 산책로 인근에 볼거리·관광거리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입화산 산책로와 맞닿아있는 부지에 꽃단지를 조성해 포토존 등으로 변모시킬 계획으로 동명학원 측과 협의를 거쳤다.
중구 관계자는 “동원학원 측도 흔쾌히 요청을 수락해 다운목장에 선례없는 부지 무상 임대가 진행됐다”며 “현재로서는 꽃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인근 학생·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연 프로그램까지도 연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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