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다운2지구 조성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 방안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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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다운2지구 조성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 방안 마련 시급
  • 경상일보
  • 승인 2022.1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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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도 14호선 청량~범서 우회국도 개설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7년부터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후보사업 반영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업이다. 국토부는 당시 문수산을 통과하는 터널과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 기존 국도 및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도로 개설 등으로 인해 경제성이 낮다면서 후보사업에 선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 일대에 LH가 대규모 택지를 개발, 완공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국도 7호선과 국도 14호선의 교차점인 율리공영주차장 인근에서 문수산 방면의 우회도로 개설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청량읍 율리 차고지에서 문수산을 거쳐 다운2지구를 연결하는 청량~범서 우회도로는 시내 구간 교통체증 해소에 꼭 필요한 도로다. 국토부는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신복로터리와 무거동 일대 체증해소를 위한 도로 개설 계획을 반영해야만 한다.

내년부터는 이 일대 도로사정의 상당한 악화가 예상된다. LH가 추진 중인 다운2지구에는 1만3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다운2지구 사업은 2017년 시행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결 도로사정이 나쁜 다운2지구에 입주가 시작되면 신삼호교 입구와 신복로터리 일대가 마비되면서 울산시 내부 도로는 물론이고 고속도로의 체증을 가중시키게 된다. 국도 14호선 뿐 아니라 대체도로를 다각도로 마련해야 한다. 울밀선(국도24호선)은 지금도 만성정체가 일어나고 있지만 다운2지구로 인한 체증가중이 불을 보듯 뻔하다.

울산시가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개설사업 추진을 위해 울주군과 공동으로 용역을 진행하기로 한 것도 행정력과 비용 절감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울주군은 이순걸 군수의 공약인 범서~율리 군청사 직행로(연장 3.7㎞ 폭 8m의 2차선 도로) 개설을 위해 내년 초 타당성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시가 청량~범서 우회도로에 대한 수요조사도 함께 실시해줄 것을 부탁했다. 울주군은 도로구간이 유사하므로 자체 예산을 들여 군도로 개설하는 것보다 국도 개설이 유리하다고 보고 시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운2지구가 완공되면 울산의 관문인 무거동 일대 큰 혼란을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다운동 일대는 지금도 교통수요에 비해 도로가 좁다. 게다가 울밀선상에 있는 태화강변 아파트단지도 조성되고 선바위지구 개발까지 이뤄지면 울산의 관문이 체증으로 몸살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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