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8시30분께 방어진순환도로 문현삼거리1. 봉수로로 좌회전 하려는 차들이 1·2차선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다. 좌회전만 가능한 1차선은 약 50m 가량으로 짧아 차량들이 2차선을 넘어오는게 다반사다. 2차선은 직좌 차선으로 좌회전하려는 차가 좌회전 신호를 보내지 않고 정차하면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갑자기 차선을 옮길 수밖에 없어 사고 위험이 높다. 이를 피하려는 차량들이 3차선을 물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직진하려는 차들은 속도를 줄이고 정차된 차를 겨우 피해가는 모습이다.
찬물락 거리와 동부도서관 앞 등의 직좌차선도 마찬가지다.
울산대교·염포터널을 지나 찬물락사거리에서 고늘지구로 가기 위한 대형화물차들이 많아 우회전하려는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까지 튀어나오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울산시는 기존의 3차선(좌·직좌·우회전)을 2차선(직좌·우회전)으로 줄였다. 이로 인해 남목 방향 좌회전 차선이 2개에서 1개로 줄어 체증이 늘었다. 이전 차선도 완벽히 지워지지 않아 차선을 혼동하거나 우회전 차선에서 급하게 1차선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시 관계자는 “문현삼거리는 구조화돼 새롭게 도로계획을 세워야 하는만큼 어려운 과제다”고 설명했다.
또 “찬물락사거리는 경찰과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행안전과 화물차의 안전한 우회전을 확보했다 판단해 현재 상태를 확정했다. 빛에 비치는 차선은 새로 도색할 예정”이라며 “해당 도로는 기본적으로 도로폭이 좁아 인도를 허물고 차도를 낸다해도 도로 폭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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