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경자청은 10일 UNIST 경동홀에서 김두겸 시장과 시민, 전문가,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탄소중립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는 당초 지난해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수소 아카데미’로 변경했다. 올해는 대면 행사가 가능해져 에너지 및 화학 분야의 국내외 석학을 초청, 관련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오전, 오후에 걸쳐 총 10명이 강연에 나섰다.
우선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오바마 정부 에너지 장관을 역임한 스티븐 츄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방안’에 대해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미국 신재생 에너지의 선두기업 란자텍(LanzaTech)의 션 심슨 공동창업자는 ‘폐기물 처리를 통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이란 주제로 탄소 폐기물을 재활용해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산업 현장의 현주소에 대해 강연했다.
오동엽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원은 ‘울산 바이오플라스틱 연구개발(R&D) 및 산업화 현황’을 강연하는 등 산학연 대표 주자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모색했다.
이날 부대 행사로 행사장 로비에 10여개의 홍보관이 마련돼 한국화학연구원, 관내 기업, 폐품예술(정크아트) 작품 전시 등 탄소중립과 관련된 볼거리도 제공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금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울산이 저탄소 신성장 산업 육성과 주력 산업의 첨단화를 통해 친환경 산업 구조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