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울산시가 2023년도 예산안으로 전년 대비 4.4% 늘어난 4조6058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튼튼한 경제·꼼꼼한 안전 등 5대 분야에 중점을 둔 ‘새로운 울산에 진심을 담은 예산’을 편성하고 주요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민선 8기 첫 본 예산을 전년 당초예산 4조4103억원보다 1955억원(4.4%) 증가한 4조605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도 당초예산안은 일반회계 3조7802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3418억원, 기타 특별회계 483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예산 편성에 국비 증가 및 지방세입 여건 개선 등을 반영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을 본격적으로 담았다. △튼튼한 경제 △꼼꼼한 안전 △탄탄한 미래 △넉넉한 문화 △훈훈한 복지 등 5대 분야에 중점을 뒀다.
우선 튼튼한 경제를 위해 5248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울산 하이테크 벨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48억원, 기업 투자 유치 보조금 120억원, 도로 개설 및 도로 확장 691억원, 울산대교 통행료 지원(염포산터널 무료화) 90억원 등을 편성해 사회 기반 시설(SOC) 투자 확대 등을 통한 기업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6개 지구 재해위험 개선 130억원, 신태화교 내진 보강 37억원,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24억원, 화재예방 강화지구 소방용수 공유배관 설치 4억원 등 꼼꼼한 안전을 위해 8269억원을 집중 편성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재해 예방을 위해 힘 쓸 계획이다.
탄탄한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4020억원을 편성했다.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원,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조성 93억원, 지역 특화산업 육성 57억원,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 25억원 등을 편성해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추진한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추진 29억원, 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 25억원, 강동권 바다도서관 건립 5억원, 전국 소년(장애인 학생) 체전 개최 70억원, 국가대표팀 축구경기 울산 개최 4억원, 울산역사연구소 신설 9억원 등 넉넉한 문화 인프라 지원을 위해 2557억원을 편성하고 문화공간 확충과 관광자원 개발을 지원한다.
훈훈한 복지 지원을 위해서는 1조5800억원을 편성했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63억원, 울산의료원 건립 30억원, 제2 시립 노인복지관 건립 50억원, 청년희망주택 건립 42억원, 울산하늘공원 제2추모의 집 건립 70억원 등을 편성해 복지를 강화하고 민생 안정에 힘쓴다.
시는 5대 분야 외에 ‘울산 행복 4업(UP)’에도 예산을 편성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공약 추진을 위해서는 1714억원을 편성하고 농민수당 지원, 세계적 공연장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파크골프장 조성, 퇴직경찰관 순찰대 운영, 옥동 군부대 대체시설 건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진행한다. 김두겸 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씀씀이는 줄여 빚은 갚으면서, 지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시민 삶을 도울 민생 사업들에 가용 재원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11일 시의회에 2023년도 예산안을 제출한다. 내년도 당초예산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3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