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3일 남구 옥동에 위치한 입시학원들은 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재수생 등을 상대로 모의고사나 요점 정리를 통한 수능 대비로 분주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특강 수업을 통해 새로운 내용을 교육하는 것 보다는 실전에 대비한 커리큘럼을 통해 최종 마무리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학원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내용이나 모르는 부분을 습득하려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 유의해야한다”며 “실제 수능 시간과 동일하게 모의고사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수능 당일 시간 배분이라던가 신체적인 리듬을 유지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수능을 대비하는 수험생들도 여럿 보였다. 한 재수생은 “오답노트나 요약노트, 모의고사를 통해 최종 마무리 학습 중이다. 이번만큼은 꼭 원하는 성적을 얻어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수능을 앞두고 수능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성적이 통지되는 오는 12월9일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상황실은 수능 세부시행계획·업무처리지침 점검, 문답지 운송·보관 상태 점검, 시험장·시험실·감독관 배치 점검, 부정행위 예방대책 시행, 신종코로나 대응 수능시험장 방역지침 수립과 조치, 긴급재난 발생 시 시험장 조치, 수능 시험일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대응 조치 등을 전담한다.
시교육청은 14일 수능 문답지를 인수해 시교육청 지정 장소에 보관하면서 본격적인 수능시험 운영 관리체제에 돌입한다.
수능 문답지는 수능 당일 새벽에 해당 시험장으로 다시 배부한다. 보안 유지를 위해 문답지 수송에는 경찰 인력이 지원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16일 예비소집을 실시하며 이날 수험생들에게 수험표를 배부하고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한다. 수험생 예비소집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수능원서를 접수한 소속학교 및 시교육청에서 실시한다.
차형석·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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