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의회는 지난 11일 박경옥 의장, 이수영 부의장, 강동효 운영위원장, 박문옥·박은심 의원과 현대중공업 정병용·김성훈·이영덕 상무가 참가한 가운데 지역 현안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구의회는 “그동안 동구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마음회관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전환하는 데 적극 환영한다”며 “다만 어린이 시설이나 문화, 스포츠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은 앞으로 계속 운영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조선업 추가 인력 확보 어려움으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도입과 관련해 장·단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26차례 교섭에도 지지부진한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의회는 “노사간의 임단협 타결 여부는 동구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에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임원진은 “동구 주민이 있어야 현대중공업도 존재할 수 있다”며 “선박 수주가 많이 늘었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만큼 향후 동구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현재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부차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중이다. 이와 관련해 의회와 행정·경찰 등의 지원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외국인 노동자 문제뿐 아니라 조선업 관련 이슈들을 미리미리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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