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PC방 대부분 ‘노마스크’, 코로나속 방역 사각지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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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PC방 대부분 ‘노마스크’, 코로나속 방역 사각지대 우려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2.1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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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PC방 내 마스크착용 등 방역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아 방역 사각지대 우려가 일고 있다.

14일 오후 울산의 한 대학교 인근 PC방. PC방에 들어서자마자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옆사람이나 게임상 팀원들과 활발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PC방 컴퓨터를 로그인하면 곧바로 마스크 착용 안내 멘트와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고문이 나오지만 이를 신경쓰는 이용자는 없었다. PC방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상태였고 PC방을 나가는 순간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는 사람은 아르바이트생뿐이었다.

아르바이트생 A(21)씨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마스크 착용 멘트를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차피 단속도 나오지 않기에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게임 중 계속해서 팀원들과 보이스 채팅을 하기에 비말 분출이 상시 이루어지지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대부분이 “답답하고 귀찮아서” “더워서”라는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손님 B(23)씨는 “어차피 코로나 걸릴 사람은 대부분 걸린 상황이라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며 “헤드셋 쓰고 게임하면 땀이 날 정도로 덥다. 마스크까지 쓰라는 건 무리”라고 답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PC방 등의 경영난을 이유로 소극적 단속에 그치는 실정이다. 또 단속하더라도 이용객 대부분이 학생들이라 과태료 처벌보단 계도 위주로 단속이 이루어진다.

한 구청 관계자는 “중앙 부처에서 공문이나 지침이 내려올 때만 단속을 나간다”며 “안 그래도 경영환경이 어려운 업계인데, 무작정 단속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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