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1인가구 안부 살핌서비스’ 성과, 고독사 위기 처한 60대노인 생명 구해
상태바
울산 중구 ‘1인가구 안부 살핌서비스’ 성과, 고독사 위기 처한 60대노인 생명 구해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1.1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중구에서 ‘고독사 예방 시범 사업’ 일환으로 시행 중인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로 위기에 처한 노인이 구조됐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홀몸 노인 가구의 전력사용 유형이 떨어지고 평소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는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이상 알림 문자가 접수됐다.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1인 가구의 전력사용 유형을 분석해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복지 담당 공무원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곧장 가정에 찾아갔고, 집주인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불 위에 쓰러져 있는 60대 노인을 발견해 119에 인계했다.

해당 노인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는 올해 ‘고독사 예방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 지난 8월부터 한전과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운영 협약을 맺고 지역 내 홀몸노인 23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29건의 이상 알림이 발생했으며 이번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28건은 병원 입원 및 단기 외출 등 단순 부재 사례로 확인됐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