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홀몸 노인 가구의 전력사용 유형이 떨어지고 평소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는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이상 알림 문자가 접수됐다.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1인 가구의 전력사용 유형을 분석해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복지 담당 공무원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곧장 가정에 찾아갔고, 집주인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불 위에 쓰러져 있는 60대 노인을 발견해 119에 인계했다.
해당 노인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는 올해 ‘고독사 예방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 지난 8월부터 한전과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운영 협약을 맺고 지역 내 홀몸노인 23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29건의 이상 알림이 발생했으며 이번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28건은 병원 입원 및 단기 외출 등 단순 부재 사례로 확인됐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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