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14개 전통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 중단
상태바
울산지역 14개 전통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 중단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11.2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전통시장 배송서비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 방안 변경에다 시장 자체의 비용 문제 등으로 대부분의 시장에서 시행이 중단됐다. ‘장보기·배송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 자생력 강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중기부는 올해부터 전통시장 지원 사업을 정해진 예산 안에서 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한다. 중기부의 이같은 올해 전통시장경영패키지 사업에 참여한 울산 내 시장은 모두 14곳이다.

대부분의 시장은 올해 장보기·배송서비스 사업 대신 마케팅·행정 인력 매니저 고용 등으로 요청했다.

기존엔 배송서비스와 마케팅 지원이 별개 사업으로 진행됐으나 전통시장경영패키지 사업에서는 한정된 예산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야해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상인들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배송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매출액 감소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배송서비스는 중기부 지원 없인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콜센터, 배송 인력, 배송 차량 등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유지비가 커 대규모 시장이 아닌 영세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배송서비스를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기부도 배송실적과 인건비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적자인 상태로 유지돼 변화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장별로 차별성을 두되 각각 시장이 연계가능하도록 판로를 뚫어 권역별로 지역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체인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