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경제·해오름동맹 두마리 토끼 잡는다
상태바
부울경 경제·해오름동맹 두마리 토끼 잡는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11.2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경주, 포항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2022년 해오름동맹 벤처·창업기업 혁신교류회(포럼)가 21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사실상 좌초된 ‘부울경 특별연합’ 대신에 경주, 포항시와의 ‘해오름동맹’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가운데, ‘해오름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부산, 경남도와도 ‘부울경 경제동맹’을 통한 사안별 협력에 나서기로 해 ‘투 트랙’ 전략으로 실익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해오름동맹’ 주최로 이날 경주 라한호텔에서 ‘2022년 해오름동맹 벤처·창업기업 혁신포럼(혁신교류회)’이 열렸다.

혁신교류회는 지난 2019년 울산시에서 첫 회 교류회를 개최한 이후 코로나 사태로 2020년과 지난해는 열리지 못했고, 3년 만인 올해 경주에서 두 번째 열리게 됐다. 이번 포럼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에서 주관하고 울산테크노파크,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참여했다.

교류회는 1·2부로 나눠 1부에서는 석재준 아이콘빌더 대표의 ‘벤처·창업’이라는 주제강연과 해오름동맹 지역에서 창업해 성공한 벤처·창업기업의 성공사례발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투자유치를 목표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참여 기업을 위한 황리단길 탐방도 마련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이 해오름동맹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혁신 성장을 돕는 우수기업들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오름동맹’은 앞서 지난 19일에는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해오름동맹 생활체육 대축전’을 열고, 생활체육 활성화 등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올 들어 3개 지자체간 협력사업 등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부울경 특별연합’이 민선 8기 들어 울산과 경남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 좌초된 가운데 울산시로서는 ‘해오름동맹’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해오름동맹은 밀접한 생활권인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상생협력 공동사업을 위해 2016년 6월 결성됐다. 이후 지금까지 총 30개 사업을 발굴해 진행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지역연계관광 활성화 사업, 코로나 긴급 수술환자 하이브리드 수술실 공동활용, 울산·경주·포항간 광역철도(수소트램) 건설, 국도7호선(울산시계~경주 외동교차로) 병목구간 확장 등 5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중이다.

또 지난달 열린 ‘2022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에서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 전철망 구축 △국가 첨단 가속기 기반 동맹 결성 △환동해 해오름 해안관광단지 조성 △해오름 형제의 강 상생 프로젝트 등의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부산, 경남과도 ‘부울경 특별연합’ 대신 ‘부울경 경제동맹’으로 전환해 국비확보 등 사안별로 협력을 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오름동맹과는 별개로 ‘부울경 경제동맹’을 통해 부산, 경남도와 국비확보 등 사안별로 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