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B-05 시공과정서 내부잡음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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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B-05 시공과정서 내부잡음 ‘시끌’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1.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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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B-05(복산동) 주택재개발사업이 내년 9월 준공을 앞둔 가운데 시공 과정에서 가구 브랜드 변경 등 의혹이 제기돼 내부 잡음이 일고 있다.

23일 조합에 따르면 조합과 시공사(현대, 효성, 진흥, 롯데 컨소시엄)는 당초 가구를 H 브랜드의 하이앤드 브랜드로 내부 결정하고 시공을 진행했다.

그러나 약 1년 뒤인 최근 샘플 하우스 제작 과정에서 시공사 측이 H 하이앤드 브랜드는 조합 측의 요구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며 추가금을 요구했다. 이에 조합이 응할 수 없다하자 시공사 측이 하이앤드가 아닌 기본 H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마찰을 빚었다.

조합은 각 가구 브랜드 적용 금액은 25억원 가량 차이나는데 물가 인상에 따른 자재 승인 가격을 감안하면 양 브랜드 적용에 가격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는 입장이다.

조율을 거쳐 2개 시공사는 기존 하이앤드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A 업체가 기본 브랜드 적용을 고수하고 있다.

마감재 시공 과정도 논란이다. 조합 관계자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로)으로 마감재 목록표를 작성했는데 마감재 목록표에는 70% 가량만 포함된 최소한의 자재만 포함됐다”며 “실제 가구나 자재 진행은 모델하우스와 동일하게 가야 하나 일부 시공사가 제출된 마감재 목록표대로만 진행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시공사들은 분양승인마감 기준으로 모델하우스에 있는 제품 규격, 자재와 동일하게 시공을 하고 있고 조합원들과 잠시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며 “현재 우려되는 하이앤드 브랜드와 자재 변경 의혹 등은 없으며 공급원 승인, 감리에서 확인될 수 있는 절차들을 통해 오해를 해소 중이다”고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가구 브랜드와 자재 관련해서 현재 조합과 시공사 측 의견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사항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후 중구청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조율의 장을 만들어 준공까지 문제 없도록 행정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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