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치안센터 7곳 중 2곳 운영중단, “문화센터 전환 등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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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치안센터 7곳 중 2곳 운영중단, “문화센터 전환 등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1.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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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성남치안센터는 인력 부족으로 지난해부터 한시 운영이 중단돼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전국적으로 상주인력 부족과 한정된 운영 시간으로 실효성 논란이 있던 치안센터가 울산지역에도 7곳 중 2곳이 현재 운영 중단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경찰은 일부 치안센터를 문화센터, 경찰학교 등으로 병행함과 동시에 빠른 운영 정상화로 전체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 2003년부터 파출소 2~3곳을 묶어 지구대 체계로 개편하면서 치안수요가 적다고 판단되는 일부 파출소를 치안센터로 전환했다.

올해 5월 기준 전국 치안센터는 총 979곳이다. 그러나 2021년 회계연도 경찰청 결산 검토에 따르면 이중 33%인 326곳이 인력 부족 등으로 상주 인력이 한 명도 배치돼 있지 않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관할 치안관서는 현재 파출소 20곳, 지구대 22곳, 치안센터는 7곳이다.

울산도 현재 치안센터 7곳 중 인력 배치 중인 곳은 5곳에 불과하다. 복산치안센터는 재개발 대상지에 들어가며 운영이 중단된 상태며 성남치안센터는 울산지역 경찰 현원이 줄면서 지난해부터 인력 배치를 못해 운영이 중단됐다.

현재 운영 중인 치안센터도 배치 인력이 1명에 불과해 즉각적인 사건사고 대응이 어렵다. 또한 24시간 운영되는 지구대·파출소와 다르게 치안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한정돼 야간 치안 수요도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단순 분실 등 민원 처리 등 업무만 진행되면서 실효성 논란도 이어졌다.

이에 삼호치안센터 등 빈 건물로 장기방치되고 있는 치안센터 건물 일부가 기재부로 자산반납되기도 했다.

경찰은 또 일부 치안센터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지역 한 치안센터는 문화시설로 변경 후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 대여 중이며 다른 한 곳은 오전에는 치안센터, 오후에는 응급입원 현장지원팀 운영 사무소로 병행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복산치안센터는 재개발 진행에 따라 다른 부지에 새로 건물을 지어 준공을 앞두고 있고 성남치안센터도 향후 인력 배치 후 청소년 경찰학교로 사용할 예정이다”며 “현재 7개 치안센터는 적지만 치안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에 설치돼있어 전체 정상화 후 추가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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