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다시 우리에게’展, 일상까지 뒤흔드는 기후위기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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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다시 우리에게’展, 일상까지 뒤흔드는 기후위기를 돌아보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11.25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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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임 작가의 ‘PET한 생활’

공업도시 울산에서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다가온 기후위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람객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 동참을 이끌어 내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독립예술인공동체 바람개비는 오는 12월2일까지 중구 에너지아트센터에서 기후행동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전 ‘다시 우리에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후문제가 전 세계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해 심각성을 알리고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김정임, 유재희, 정래수, 안성용, 임석, 박준현, 김윤자, 김정호, 윤재필, 최병수, 구정회, 이수일, 홍일태 작가가 참여한다. 공업화 과정에서 분출된 인간의 탐욕과 자연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외면한 채 달려온 시간을 거슬러 ‘오늘의 지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유재희 작가의 ‘나는 그냥 예쁜 옷을 갖고 싶었다’
▲ 유재희 작가의 ‘나는 그냥 예쁜 옷을 갖고 싶었다’

섹션 1에서는 다양한 업사이클링 오브제로 기후변화의 의미와 현상을 예술가의 관점에서 기록한 평면, 입체, 미디어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섹션 2에서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생활 도구가 다양해지고, 이를 위해 많은 산업시설이 조성됨으로써 물과 공기가 오염되고 생태계 파괴로 이어진 문제 현상을 지적한다. 자연의 균형이 무너지며 인류가 맞닥뜨린 기후위기 문제를 예술가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총괄 기획을 맡은 구정회 작가는 “공업도시 울산에서 기후 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환기를 위해 기후예술분야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 기후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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