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잿값 인상 등 시공사와 마찰, 학성동 재개발 연내 착공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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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잿값 인상 등 시공사와 마찰, 학성동 재개발 연내 착공 무산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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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학성 재개발 사업이 연내 착공이 무산되면서 방치상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당초 올해말 착공 예정이었던 울산 중구 학성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시공사와 마찰로 결국 연내 착공이 무산됐다. 이에 건물 대부분이 철거된 사업부지의 장기 방치가 예상돼 일대가 ‘슬럼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찾은 울산 중구 학성 4~5길 일대. 엉성한 철기둥으로 둘러쌓인 부지 내부에는 수풀만 무성하게 자라있다. 출입을 막기 위해 철기둥에 설치된 천 덮개는 곳곳이 찢겨져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부지 사이로 난 좁은 길을 시민들과 차량이 위험하게 통행했다.

학성 1~5길 대부분이 이처럼 방치되며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학성동 주민 A씨는 “학성동 부지 곳곳 건물이 철거된 뒤 공사가 금방 시작될 줄 알았는데 감감무소식”이라며 “아무렇게나 방치되며 통행도 어렵고 야간에 아이들이 모여 놀면서 소음과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부지는 기존 학성지역주택조합의 공동주택 건립 대상지다. 학성동 약 48만여㎡ 부지에 780여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부터 해당 부지에 공공주택 건립이 시작되며 조합원들은 부지 매입을 시작했다. 시공사 선정과 시와 중구의 승인까지 거쳐 당초 올해 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와 계약이 불발돼 위기에 처했다.

물가 인상에 따른 원자잿값이 올라 시공사가 비용 인상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겨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측은 우선 다른 시공사를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올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철거된 학성동 부지 장기 방치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보수 및 관리 요구도 높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 말 착공으로 계획이 제출됐으나 현재 시공사와 문제가 생겨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조합 측에서는 우선 내년 상반기로 다시 착공일자를 잡아뒀으나 상황을 지켜보며 일대 정비에 협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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