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제기구와 손잡고 철새보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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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국제기구와 손잡고 철새보호 나서
  • 이춘봉
  • 승인 2022.11.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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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철새공원에 백로와 왜가리떼. 경상일보자료사진
울산시와 국제기구가 기업과 손을 잡고 울산 지역의 철새 보호 활동에 나선다.

시는 지난 2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기업챔피언 프로그램 인증서 수여식’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S-OIL, 대한유화, 경동도시가스 등 4개사가 철새 보호를 위한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는 지난 2002년 지속 가능 발전 세계정상회의 발의안 목록에 채택된 자발적이고 비형식적인 국제기구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전반의 이동성 물새와 그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2006년 11월 설립됐다.

EAAFP 기업챔피언 프로그램은 지난해 세계 150번째 국제 철새도시로 등재된 울산의 철새와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이 사업의 핵심은 참여 기업별로 보호 철새 1종을 정하고, 그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 S-OIL은 천연기념물인 원앙, 경동도시가스와 대한유화는 울산시 보호종인 해오라기와 중대백로를 각각 보호종으로 정했다.

참여 기업들은 철새 보호를 위해 철새와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삽화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용품을 제작해 철새 보전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쓰담 달리기 행사’와 서식지 환경 보전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 5월 ‘울산 국제철새학술토론회’를 개최해 국내외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 철새도시로서의 위상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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