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당초예산안에 반려동물 건강문화센터 건립 연구용역비 1억원을 편성했다.
반려동물 건강문화센터는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인 욕구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한 김두겸 시장의 공약 사업이다.
시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저출산 고령화로 반려인구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반려동물 건강문화센터는 유기동물보호센터과 질병진단센터, 산책로 및 캠핑장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 문화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에서는 유기동물을 구조한 뒤 질병 치료와 미용까지 진행할 수 있다. 방문객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단장된 유기동물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입양률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입양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적정 두수를 관리할 수 있어 쾌적한 공간 제공이 가능한 선순환이 이어진다.
관건은 6만6000㎡에 달하는 부지 확보다. 시는 악취와 소음 등의 민원을 우려해 가급적이면 개발제한구역 내 환경등급 3~5등급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마땅한 공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시는 올해 개장한 대전 반려동물공원을 벤치마킹하고 사업 대상 부지를 찾는 등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내년 용역에 착수한 뒤 공원 지정 및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6년 말 개장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150억~250억원선으로 유동적이다. 부지매입비에 따라 사업비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국비는 건축비의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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