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20기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월례회]“지방소멸 막을 대안 제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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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제20기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월례회]“지방소멸 막을 대안 제시 기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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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제20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영수) 11월 월례회가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울산지방소멸 속도 전국 최고’ 등의 주요 기사에 대해 울산이 나아갈 방향 등을 이야기하고, 기획취재 등으로 대비책을 알려 나가길 주문했다.

전국 최고 지방소멸 속도, 실질적 대책 모색을

▲ 최영수(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위원장
▲ 최영수(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위원장

◇최영수(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위원장= 11월15일자 ‘울산지방소멸 속도 전국에서 가장 빨라’ 기사에서 울산 동구를 포함한 전국 59곳이 지방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했다. 최근 울산 인구 유출이 걱정되던 터라 이 기사를 보면서 탄성만 나왔다. 오래전부터 지방 소멸이 예견돼 공공기관 이전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지만, 수도권 집중화만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접하게 된다. 지방의 중소·중견기업은 오래전부터 인력을 구하지 못해 신사업을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이에 대해 지난 8월 ‘과거의 울산, 현재의 울산, 미래의 울산은’이라는 제목으로 독자권익위원 칼럼을 기고했다. 칼럼에서 ‘양질의 일자리, 정주 여건 개선, 교육 체육문화 복지의료 기타 등 광역도시에 걸맞은 전반적인 수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역추진체 해오름(울산·경주·포항) 동맹도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울산광역시민의 대타협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울산’의 새로운 출발로 위대한 울산을 기대한다.

울산에서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캠페인 필요

▲ 이상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 명예회장) 위원
▲ 이상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 명예회장) 위원

◇이상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 명예회장) 위원= 울산에서 돈을 벌면, 울산에서 돈을 써야 한다. 그래야 울산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 문제는 울산에서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일례로 울산에 소재한 관광업체의 항공권 발권 내역을 보면 울산사람은 여행을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여행사의 협회 가입 여부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업체에서 발권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 경제를 살리는 방향의 캠페인도 열려야 한다. 교통이 편리해지며 부산 등 인근 지역에서 소비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가급적 울산에서 소비하는 방향으로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노잼도시 울산, 문화·관광인프라 구축 힘써야

▲ 강영두(동우 IND대표·한영융합회장) 위원
▲ 강영두(동우 IND대표·한영융합회장) 위원

◇강영두(동우 IND대표·한영융합회장) 위원= 울산의 지방소멸 속도는 전국서 가장 빠르다. 재미없는 도시 1순위라는 것이 현실로 돌아온 것이다. 이렇다 할 쇼핑 공간도 없고, 젊은 세대들이 즐길만한 공간이 없는 상황인 건 분명하다. 울산역 역세권 광장도 쇼핑 공간을 활용한다던 계획마저도 지금 불투명한 상황이다. 혁신도시에 들어서기로 한 쇼핑 공간도 기업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 오피스텔이 형성된다. 특히 동구는 주력으로만 잡아 온 조선에 의존하다 보니 조선의 경기는 좋아졌으나, 인건비 상승, 원자잿값 폭등으로 인구감소가 자연스레 이어지는 듯하다. 자동차·석유화학에 편중하지 않고, 천혜의 관광자원을 이용해 관광산업과 특산품 등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도시의 고택이나, 문을 닫은 공장 부지 등을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장으로 탈바꿈하고, 스포츠의 메카로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다를 보며 골프를 즐기고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는 울산이 정동진, 호미곶보다 인프라가 더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굴뚝산업과 친환경사업의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해야 인구의 소멸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울산이 나아가야 할 다각적 방안 고민해야

▲ 이무재(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장) 위원
▲ 이무재(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장) 위원

◇이무재(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장) 위원= 올해로 울산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이 됐다. 이에 따라 기업이 다시 찾아오는 희망찬 울산의 재도약을 기대하는 기사를 확인했다. 특히 울산공업센터 60주년 기획기사는 기업에게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독자에게는 지역기업들의 성장 과정을 알리며 기업 역할을 상기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울산 투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울산시는 울산 투자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바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려 인구 유출을 막고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행정의 근본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심층취재 등을 통해 울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각적으로 찾아야 한다. 울산지역의 가치 있는 경제 정보와 미래에 대비할 부분에 대해서도 심층 보도해 주길 바란다.

문화예술 활성화 위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 정영진(삼영화학 대표) 위원
▲ 정영진(삼영화학 대표) 위원

◇정영진(삼영화학 대표) 위원= 울산을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재단과 관광재단의 흡수통합을 추진한다. 재단 운영의 기본 방침이 단기간 성과 위주의 행사, 즉 연예인 주도의 행사만 만들고 지역 예술인은 곁다리로 출연시키는 축제만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관광은 행사와 축제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에 문화라는 콘텐츠가 입혀져야 사람들이 즐겨 찾고, 머물며 즐기는 관광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나아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지역 문화예술을 꽃피우기까지 꾸준히 관심과 노력을 했으면 한다. 향토기업인 삼두종합기술과 예술인단체 울주문화예술협회가 힘을 모아 삼두미술상을 만든다는 반가운 기사도 있었다. 수상자는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중 울산에 연고가 있는 작가로 정한다고 하니 울산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도 삼두미술상의 첫 수상자 소식이 기다려진다. 삼두미술상의 수상이 수상자 전시와 함께 이어지는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어 울산에 문화의 옷을 한겹 한겹 더 입혀나가기를 응원한다. 정리=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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