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읍 환경연합회와 청년회 등 청량읍 9개 단체는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많은 주민과 지주, 각종 단체들은 침체된 경기 활성화와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도하산단의 승인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단 예정지 일원 주민단체와 지주들은 산단 조성에 찬성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마을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한 주민과 난개발을 노리는 개발업자 등이 최근 산단 조성을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산단 부지는 공해 차단녹지가 아니라 개발이 허용된 자연녹지로 소규모 개발업자들에 의한 난개발로 산림훼손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마을 청년회를 비롯한 주민 단체는 난개발보다는 제대로 기반시설이 갖춰진 산단으로 조성하는 것이 마을을 위하는 길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주민 설문에 응한 45가구 중 43가구는 산단 조성에 찬성했다”라면서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도하산단 조성에 찬성한다는 서명을 수백명 규모로 받아 의견서와 동의서 형태로 여러 차례 울산시에 제출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하산단은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산 89일대에 42만8000여㎡ 규모로 추진 중이다. 시는 다음달 초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도하산단 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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