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주말에도 울산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각 지부별로 약식 집회를 열고 울산신항 등 6개의 거점으로 분산해 철야 투쟁을 이어갔다.
시멘트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으로 울산은 주말동안 시멘트 출하량은 평시대비 40~50% 수준까지 올라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시멘트 출하량도 3일 기준 8만4000여t을 기록했다. 평년 토요일 운송량(10.5만t) 대비 80% 수준까지 오르며 전국적으로도 시멘트 출하량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업무개시명령 이후 출하량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명령 발동 초반이라 파향선을 그릴 수도 있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부울경 건설본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각 건설지부 타설분회에 5일부터 건설 현장 타설 중지와 비조합원의 타설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건설노조가 파업에 참여, 업무방해를 진행한다면 시멘트 출하량이 회복세이긴 하나 건설 현장의 피해 저하를 예단할 수 없게된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업무개시명령으로 재개되고있는 건설현장을 다시 멈춰세우려 하고 있다”며 “건설노조의 이러한 횡포는 수많은 입주 대기자들과 건설현장에서 하루하루 일하며 살아가는 분들의 삶을 짓밟는 폭력”이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울산경찰청은 이날까지 화물 차량에 대한 에스코트를 총 30회, 224대를 지원했다. 또 현대차 로드탁송도 6회에 걸쳐 6392대의 완성차를 출고했다.
울산항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밤시간 동안 총 16대의 컨테이너가 반출입됐다. 주말간 평시 반출입대비 1~2% 수준에 그치며 물류 차질이 여전하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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