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오는 27일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타 통과 사업 및 예타 대상 선정 사업을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시의 예타 사업은 울산도시철도(트램) 1·2호선과 울산의료원,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제2명촌교 건설 사업 등 총 5건에 달한다.
연내 발표가 유력한 사업은 제2명촌교 건설 사업이다. 남구 삼산동과 중구 반구동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된 뒤 올해 1월 예타에 착수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현장 답사를 거쳐 지난달 2차 중간 점검회의까지 마쳤다. 시는 빠르면 다음 주께 기재부가 분과위원회를 열고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 검토한 뒤 27일 열리는 재정사업평가위에서 통과 여부를 결정·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성은 기준치인 1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최근 정책성과 지역 균형발전 비중을 높이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울산의료원 건립 사업도 빠르면 연내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8월 1차 중간 점검회의 후 응급환자 사망 감소 편익을 높이기 위해 진료 배경인구를 반영해 줄 것 등 경제성 제고 방안을 제출했다. 기재부는 이번 주 중으로 2차 중간 점검회의를 연다는 계획인데, 예정대로 회의가 열릴 경우 분과위를 거쳐 연내 최종 발표가 가능하다.
수소차 부품기술지원센터 등을 조성하는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 역시 빠르면 올해 안으로 예타 통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대중교통 체계의 변혁을 가져올 트램 1호선 개설 사업은 내년 3월께, 트램 1호선과 연계해 추진 중인 트램 2호선 개설 사업은 내년 6월께 최종 심의를 예상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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