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 및 차량 안전성 확보 지원 사업’을 2023년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내연기관 차량 중심에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산업의 무게 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관련 부품업체들의 업종 전환을 돕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의 경우 2025년 현대차 전기차 울산 전용 공장 신설로 친환경 차량 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지역 내연기관 부품 업계의 업종 전환 필요성이 높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 348억원을 투입해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및 차량 안전성 확보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전기·수소차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과 차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장비와 기술 지원 장비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강원·경남과 함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울산은 친환경 미래차 전환 및 안전성 평가 등 장비 구축, 강원과 경남은 핵심 부품 안전 평가 및 기술 지원 장비 구축을 담당한다.
시가 도입하는 장비는 총 8대다. 전기·수소차 부품 분해 분석 장비를 도입해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선진 부품을 벤치마킹하고 분석한다.
또 안전 부품에 대한 환경 신뢰성 및 안전 성능 평가가 가능한 안전 부품용 진동시험기 등도 도입한다. 전기·수소차 핵심·안전 부품 관련 차량 충돌·충격시험, 전장 안전 부품 신뢰성 평가 및 기술 지원 관련 장비도 도입하는 등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고에너지 응용기술 기반 활용 미래차 부품 제조 역량 강화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 주관 아래 미래차 부품 업계의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준공된 고에너지 정밀가공기술센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차 부품 제조 기업 전환을 돕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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