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됐던 울산페이, 15일부터 발행 한시적 재개
상태바
중단됐던 울산페이, 15일부터 발행 한시적 재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12.1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 부족으로 지난달 발행이 중단됐던 ‘울산페이’가 한달여만에 발행을 재개한다. 하지만 이번 발행은 한시적인 것으로 내년에도 발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4일 울산시는 지난달 4일부터 예산 조기 소진으로 중단된 지역화폐 ‘울산페이’ 발행이 15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울산시가 추경예산으로 19억4500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재개되는 것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시행된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종전과 동일한 20만원이다. 다만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5%로 하향 조정됐다.

시 관계자는 “중단 기간 동안 누적된 수요에 대응하고, 많은 시민이 할인 발행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할인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울산페이는 지난달 4일부터 예산 부족으로 발행이 중단된 상태다. 올해 시가 발행한 울산페이는 총 4510억원(12월분 포함시 4906억원)인데, 10% 할인 예산인 451억원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소진됐다.

울산페이 이용자는 올 하반기 기준 52만5000여명으로, 이는 울산 전체 인구의 46% 가량에 해당한다.

또 울산페이 가맹점은 11월말 기준 6만5000여곳으로, 가입 대상인 울산 소상공업체의 93.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소비자는 이용 금액을 할인받고,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난 2019년 8월 처음 도입된 울산페이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는 등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울산페이가 내년에도 존속될 지는 불투명하다.

시 관계자는 “내년 울산페이 발행 여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정부예산의 국회 심의 동향과 타·시도 대응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빠졌던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5000억원 규모로 부활했지만 최종 확정 여부는 미지수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도서관 인근 편의점 ‘담배 뚫린곳’ 입소문 일탈 온상
  • 울산도시철도 2호선 예타 여부 이번주 결정
  • 김지현 간호사(울산대학교병원), 호스피스 전문자격 취득
  • 컨테이너 이동통로 비계 붕괴, 작업자 2명 2m 아래 추락 부상
  • “교통문화 선진화” 전국 나의주장 발표대회 성료
  • 울산 전통시장서 즐기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