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재 크게 줄었으나 생활안전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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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재 크게 줄었으나 생활안전엔 취약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1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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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안전지수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크게 줄었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와 교통사고도 감소했으나, 생활안전과 자살 분야는 여전히 취약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2021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 등을 나타내는 2022년 지역안전지수를 공표했다.

울산은 6개 분야 가운데 3개 분야에서 1개 등급 이상 상승했다. 나머지 3개 분야는 전년 등급을 유지했다.

분야별로 보면 화재는 3등급으로 전년도 5등급에서 2개 등급이 올랐다. 교통사고는 4등급에서 3등급, 감염병은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각각 1개 등급이 올랐다. 범죄(2등급), 자살(4등급), 생활안전(4등급) 분야는 전년도와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자살과 생활안전은 2년전 3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한 뒤 2년째 하위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군별로는 울주군이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하는 등 군 지역에서 안전지수가 높은 지자체로 평가됐다.

또 북구도 범죄·자살·감염병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고, 동구는 교통사고와 범죄 2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반면 남구는 화재와 자살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는 등 전체적으로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국적으로 교통·화재·범죄·생활안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감소했으나 자살과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안전지수 분야 총사망자 수는 2020년 2만2989명에서 지난해 2만6991명으로 늘어나 지난 조사 대비 17.4%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를 제외한다면 지난해 총사망자수는 2만1961명이 된다.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분야에서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252명 감소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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