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미래인재 양성 넘어 ‘상생 생태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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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미래인재 양성 넘어 ‘상생 생태계’ 박차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12.19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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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문을 연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 제2공학관 내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 5월 교육부 주관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최종 선정돼 6년간 최대 12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LINC 3.0 사업은 산학연협력 성장모델 확산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 및 산학일체형 전문대학 육성을 목표로 △미래산업 대비 인재 양성 체계화 △고부가가치 창출 산학일체 전문대학 △산학연협력 지속성 제고 기반 강화 △함께 성장하는 공유·협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산학연협력 종합 지원 사업이다.



◇산학연협력 혁신생태계 구축

울산과학대는 지난해 울산의 3대 주력산업과 지역산업체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공급하는 LINC+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5년간 울산과학대 LINC+사업단은 12개 협약반을 운영하면서 참여 학생 650명이 협약기업에 채용돼,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SK에너지, S-OIL,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50개 대기업 및 중견기업, 29개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산업체 현장을 똑같이 구현한 현장미러형 실험실습실을 구축했으며, 챌린지프로젝트, 옴니버스 교과목, OJT 병행 교과목 등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러한 LINC+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LINC 3.0 사업 첫해인 올해 스마트팩토리,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융합콘텐츠로 구성한 3가지 특화분야에 대한 산학일체형 직업교육 혁신과 공유성장플랫폼 기반 산학연협력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LINC 3.0 사업에서 스마트팩토리,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융합콘텐츠를 지역특화분야로 선정하고, 기업협업센터(ICC)를 중심으로 실무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10개 학과 12개 협약반을 운영했던 LINC+사업과 달리 LINC 3.0 사업에서는 주문식 현장실무형 교육과정을 대학 전체로 확산했다.

스마트팩토리 ICC는 제조산업과 밀접한 공학계열이 참여하고, 바이오·헬스케어 ICC는 보건·식품·서비스 산업과 관련한 자연과학계열로 구성했으며,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인문사회·예체능계열로 운영한다. 주문식 교육은 대학 내에서 진행하는 현장연계 교육과 실전창업교육, 대학과 산업체를 오가는 기업연계 문제해결 교육, 산업체에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현장교육을 적용했다.



◇기업협업센터 브랜드화 추진

LINC 3.0 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 분야별 ICC를 구축·운영해 대학의 산학연협력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가족회사 등급제 및 유료회원제 등 차별화된 기업지원을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로 산업혁신을 지원한다.

울산과학대에서 운영하는 ICC는 대학 내외의 기술 분야 전문가를 통해 기술지도 위주로 진행하던 산업체 지원을 한 단계 발전시켜서 패키지 기술지원을 통해 산학협력 수익 창출 모델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패키지 기술지원제도는 기술지도·기술개발·기술이전·공용장비 활용·재직자 교육·시제품 제작·대학 공간 지원 등 산학협력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료 가족회사 제도로 운영해 가족회사 등급에 따른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1차년도에는 프리미엄 가족회사 5개 산업체가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개발 종료 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첫 걸음 기술개발’ 등의 과제와 연계할 예정이다.

울산과학대는 기업협업센터 특화분야 공유·협업과 성과 확산을 위해 대학 간, 대학-산업계 간 다양한 정보와 인프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대 공학계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텍고등직업교육협의회’를 구성해 ‘입시한파’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캡스톤 경진대회, 온라인 학점교류, 공학인증제 도입 등의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대 공학계열 재도약을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조홍래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에 따른 급격한 고등교육환경 변화로 대학은 교육 본연의 기능을 넘어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과 창업, 지역 정주 연계 추진까지 요구받고 있다”며 “울산과학대는 LINC 3.0 사업을 통해 대형 국고 재정지원사업에서 연이은 성과와 특화 분야의 공유·협업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전문대학 산학협력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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