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가 강동권 관광활성화 사업으로 가칭 강동 카페로드를 조성한다.
북구는 강동 동해안로 구암~신명 사이 약 12㎞를 따라 들어선 카페를 테마로 인근 음식점과 숙박업소, 관광명소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를 만드는 강동 카페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동해안로를 끼고 최근 해안 조망권이 뛰어난 대형 카페가 연이어 들어선 해당 지역 일원을 카페로드로 조성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2023년 당초예산으로 1억1000만원을 투입해 도로정비, 카페테마 조형물 설치, 카페인증제(카페별 특징·강점을 특화·부각해 홍보)를 실시한다.
또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해변 산책이 하기 좋은 1지구(신명~판지), 해변 드라이브 하기 좋은 2지구(판지~구암)로 구분한다. 또 이 구간에 ‘○○길’같은 명예도로명 부여해 사람들이 부르고 찾기 쉽게 만들어 시민들 머릿속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구별 해안 조망 포인트를 선정해 전망대, 조망데크, 바닷가 정원, 야간조명, 미디어파사드 등을 설치 및 강동사랑길과 강동누리길, 당사해양낚시공원, 강동캠핑장, 우가어촌체험마을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코스를 만든다.
북구에 따르면 카페거리, 골목길 활성화 사업 등을 참조해 사업을 구상했으며 12㎞에 달하는 거리로, 이렇게 긴 카페로드는 전국 어디에도 없다.
북구 관계자는 “강동해변 천혜의 자연환경과 크고 작은 카페들을 활용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테마 관광지를 조성해 갈 계획”이라며 “카페로드 조성으로 그간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북구 지역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북구 동해안로에는 46개의 카페가 등록돼 운영중이다. 또 강동권에는 북구12경에 포함된 강동화암주상절리, 신명몽돌해변, 정자항귀신고래등대, 당사해양낚시공원이 있고 2022년 한국관광공사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강동사랑길, 당사현대차오션캠프, 강동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관광지가 갖춰져 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