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와 접한 주차장 출입구…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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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와 접한 주차장 출입구…사고 우려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2.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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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울산시티e병원 옆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차량과 우회전 차량, 직진 차량이 맞물리고 있다.
울산 북구 상방사거리 교차로에 접한 울산시티e병원 옆 주차장을 출입하는 차량들로 인해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찾은 북구 상방사거리 일원. 북구 울산공항 방면에서 중구청 방향으로 운전하는 차량들이 상방사거리에서 우회전으로 상방교로 진입하고 있었다. 이 차량들은 우회전 도중 울산시티e병원 옆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들을 뒤늦게 발견하고 제동을 거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됐다.

A(51·북구)씨는 “우회전 한다고 감속을 하더라도 우회전 완료 전까지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좁은 우회전 교차로에서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올 줄은 상상도 못 해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차장은 병원 측이 농지였던 부지를 2019년 7월 ‘농지 타용도 일시 사용(용도변경)’을 통해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문제는 현재 차량들이 드나드는 주차장 출입로가 농기계 전용이라는 점이다.

농지 조성 당시에는 농기계가 출입할 수 있도록 도보의 단차를 낮춰 농기계 전용 출입구를 설치했다. 병원 측도 주차장 조성 당시 북구청에 주차장 배치도를 제출하면서 상방사거리 방면이 아닌 병원 쪽으로 출입구를 설계해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농기계 출입을 위해 만든 출입구는 도로 접근성이 탁월해 병원 방문자들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실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병원 측에 시정명령을 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연말 혹은 내년 초 임시용도변경 연장 협의 때 시정사항들을 조건으로 걸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교차로 방면으로의 출입을 즉각 금지하도록 하겠다”라면서 “지금까지 출입금지 표지판, 쇠사슬 등으로 교차로 방면 출입을 금지했지만, 방문객들이 쇠사슬을 끊고 가는 식으로 지속 이용하는 만큼 다양한 대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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