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산업전환 소용돌이 타개할 울산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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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산업전환 소용돌이 타개할 울산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 경상일보
  • 승인 2022.1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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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내에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21일 문을 열었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기업의 사업재편과 근로자의 직무전환을 선제적·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 플랫폼을 말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이 공동훈련센터는 지금까지 총 15곳에 개소했다. 노동부는 앞으로도 매년 5곳씩 신설해 2026년까지 총 35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 이 때 정부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곳곳에 개소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이 전기차를 비롯한 각종 미래차로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개소한 현대차내 공동훈련센터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다 울산에는 SK에너지, 롯데정밀화학 등에 2개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더 있어 울산산업의 혁신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이번 공동훈련센터는 자동차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기차·수소차 생산에 필요한 직무전환 훈련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이미 기술교육원 1층해 미래형 자동차 분해·조립을 위한 실습 시설, 메타버스 실습 체험 장비 등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자동차산업은 저탄소·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내연기관 자동차 대신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엔진부품 등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은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의하면 자동차 부품업계의 46.8%인 4195개사가 사업재편을 필요로 하고 있고, 근로자 10만8000명이 직무전환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근본적으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지원을 통한 친환경 산업구조 구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파트너십 구축,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적자원개발 시스템 정착 지원이라는 세부 목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에 3개의 공동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것은 울산의 산업이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직접적으로 알려준다. 더욱이 3개 공동훈련센터가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과 화학산업, 에너지산업 등을 타겟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지역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울산지역 산업전환의 회오리에 큰 탈출구를 열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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