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1일 시청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2022년 제2차 울산시 아동보호 전담기구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시와 5개 구·군, 울산경찰청, 울산시교육청, 광역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인 울산대학교병원과 아동보호 전문기관 등 11개 유관기관 관계자 18명이 참석했다.
시는 아동학대 신고 접수·조사·보호·지원 등 전 과정에서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관계 기관을 한 자리에 모아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 협력 강화와 의견 수렴의 기회를 갖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
올해 아동학대 방지 사업을 통해 울산의 아동학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기준 아동학대 건수는 14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96건과 비교해 31%나 감소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울산대학교병원이 ‘2022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시범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한 ‘2022년 아동학대 대응체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중구와 울산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에도 아동학대 예방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 활성화 사업’과 ‘방문형 가정 회복 프로그램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남구에 학대 피해 아동쉼터를 신규 개소하기로 했다. 남구를 끝으로 5개 구·군에 모두 학대 피해 아동쉼터가 설치·운영됨에 따라 피해 아동을 위한 보호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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