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랑 나눔회는 지난 2012년 울산 테니스 동호인들이 운동을 하면서 다함께 지역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결성, 현재까지 10여년이 넘게 지역 사회에 봉사와 후원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테니스 동호회 중 봉사에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선수 출신과 일반인 다양하게 구성돼 현재 약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공사랑 나눔회는 매년 12월 ‘울산 공사랑 나눔회 테니스 축제’를 개최한데서 나온 수익금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을 더해 지역 사회에 전달한다. 올해 12월에도 테니스 축제를 열어 수익금 200만원, 박원수 회장 개인 기부금 100만원을 포함해 중구청에 후원금 총 3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박원수 회장은 “테니스 축제와 후원금은 모두 나눔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큰 돈은 아니지만 매년 다함께 수익금을 모아 전달할 때마다 뿌듯하다”고 전했다.
공사랑 나눔회는 매년 12월 후원금 전달과 함께 회원들과 급식봉사도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몇 년간 봉사가 중단됐으나, 내년부터는 축제 개최와 더불어 회원들이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원수 회장은 “현재 울산 내 여러 생활체육 동호회가 있는데 저희 공사랑 나눔회를 계기로 더 많은 생활체육 나눔 단체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동호회 특성상 혼자가 아니라 다같이 모여 활동을 즐기는 만큼, 다함께 지역 소외계층을 돌아본다면 더 따뜻한 울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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