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중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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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중도 사퇴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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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재직기간 동안 나눔캠페인 모금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박도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지난해 10월1일자로 취임했다. 당초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4년 9월30일까지지만 임기 약 1년을 조금 넘긴 오는 31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직책을 내려놓게 됐다.

박 회장은 앞서 지난 8월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에 맞춰 창립된 사단법인 ‘지방시대’의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박 회장은 “지방시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울산이 대한민국 경제 대국을 만드는 최초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며 “내년 1월 지방시대 출범식을 앞두고 점차 해야할 업무가 막중해져 공동모금회장과 겸임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짧은 1년이었지만, 그래도 임기 3년동안 해야 할 역할들은 어느정도 다 하고 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당초 매년 1회 진행되는 나눔 캠페인을 1년 동안 2회 진행하며 울산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 목표 온도인 100℃를 넘어 130℃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전체 공동모금회액은 147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임기 중 가장 큰 보람으로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울산을 위해 각종 투자금 유치에 힘 쓴 점을 꼽았다.

박 회장은 “기존 고려아연이 매년 사회공헌기금으로 기탁하던 20억원을 적극적인 건의와 협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울산지역으로 기금 10억원을 기탁받게 됐다”며 “울산 사각지대를 살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돼서 큰 보람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신종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울산에 전달되던 각종 사회공헌기금이 끊기지 않게 많은 사람과 기업을 찾아가며 협조를 당부, 대한유화 등 매년 전달되던 기부금들이 계속 유치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썼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회장 역할을 최대한 맡으며 지원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울산의 소외계층을 진심으로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갖고 기꺼이 앞장서는 울산 최고 어른이 될 수 있을만한 훌륭한 분을 찾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며 “비록 짧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지만 다른 위치에서 울산시민들이 미래에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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