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달 23일 첫 주민공청회가 파행을 맞은 것과 달리 이번 공청회는 울주군민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광훈)는 26일 울주군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에서 ‘고리 2호기 계속 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2차 울주군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주민공청회는 고리 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과 주민 공람 결과 및 주요 의견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방인철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를 좌장으로 사전 접수된 주민 질의에 대한 답변 및 현장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참석한 주민들은 한수원 측에 고리 2호기 계속 운전에 대한 더 많은 홍보와 소통을 요구했으며,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계속 운전을 요청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결과 법적 기준치를 만족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지역 소통과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이해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주민공청회 시작 전 시간 관계상 국민의례를 생략하겠다는 한수원 측의 발표에 주민들이 반발하며 공청회가 10여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또 일부 주민이 발언 기회를 독점한다며 주민들 간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