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터널 연암교차로~무룡1교 ‘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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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터널 연암교차로~무룡1교 ‘암흑’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2.12.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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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무룡터널 진입부 바로 앞을 제외한 구간에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다.
울산 북구 국도 31호선상의 무룡터널 입출구 연암교차로~무룡1교 구간이 밤이 되면 암흑으로 변해 차량 이용자들이 사고 우려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자동차전용도로인 탓에 가로등이 극히 제한적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카페로드·강동해안공원 등 강동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 이용객 등 안전에 대비한 가로등 확충 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북구 등에 따르면 연암교차로~무룡1교 구간 가로등 설치 관련 한달 평균 10여건의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무룡터널 내부 조명이 어둡다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국도 31호선은 자동차전용도로로 설계 단계부터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의거해 가로등 설치가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북구청 등 도심에서 강동을 연결하는 주 도로인 탓에 무룡터널로 이어지는 이 구간 차량 통행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과 관광객 등이 몰리는 주말에는 혼잡할 정도로 통행량이 집중된다.

하지만 가로등이 띄엄띄엄 설치돼 있어 캄캄하다보니, 특히 초행길인 운전자나 초보 운전자 등이 야간 주행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운전자들이 시야 확보를 위해 상향등을 켜고 주행하는 사례도 많아 맞은 편 차량이 눈부심으로 교통사고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에 강동 주민 등은 과속방지를 위해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게 아니라 가로등을 설치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A(30)씨는 “저녁에 퇴근하고 무룡터널을 나오면 너무 어두워서 운전이 힘들고 무섭다. 일전에도 고라니와 길고양이로 인해 사고가 날 뻔했다”며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어두워서 생기는 문제가 더 크다”고 토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전용도로로 가로등 설치를 안 해도 무방하지만 이용자들의 안전과 불편을 고려해 2년 전부터 예산이 확보될 때마다 가로등을 설치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2월부터 9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로등 설치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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